테슬라 모델 Y보다 싸고 멀리 간다? 샤오미 첫 전기 SUV ‘YU7’의 모든 것
스마트폰만 잘 만드는 줄 알았지? 샤오미가 만든 전기차는 게임 체인저일지도 모릅니다.
전기차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브랜드로 익숙한 샤오미가 첫 전기 SUV ‘YU7’를 전격 공개하며, 테슬라 모델 Y를 정면 겨냥한 전략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공개된 YU7은 성능, 디자인, 기술, 가격 면에서 모두 ‘가성비 전기 SUV’의 기준을 다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발표 직후 단 3분 만에 20만 대가 예약되는 기록적인 반응은 그 기대치를 방증합니다.
오늘은 샤오미 YU7의 디자인부터 가격, 성능, 시장 반응까지 차근차근 분석해 보겠습니다.
YU7, 샤오미의 두 번째 전기차이자 첫 SUV
YU7은 샤오미가 앞서 출시한 전기 세단 SU7의 뒤를 잇는 두 번째 전기차이자, 첫 SUV 모델입니다. SUV 특유의 넉넉한 공간감과 샤오미 특유의 IT 기술력이 융합된 점에서 단순한 자동차 그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죠.
- 공식 발표일: 2025년 6월 26일
- 사전예약 기록: 3분 만에 20만 대, 1시간 만에 약 28만 9천 대
- 경쟁 타깃: 테슬라 모델 Y
- 출시 목표: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 진입 및 점유율 확대
샤오미 CEO 레이쥔은 YU7이 “모델 Y보다 정숙하고, 더 멀리 간다”고 자신 있게 발표하며 전면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디자인: 유려함과 기능성을 동시에 잡다
YU7은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공기역학적 설계와 대담한 디자인은 성능은 물론, 시각적 인상까지 놓치지 않았습니다.
✦ 외관 하이라이트
- 상어 코 형태의 프론트 범퍼
- 물방울형 헤드램프
- 대형 클램쉘 알루미늄 보닛
- 공기저항계수(Cd) 0.245 → 전기차 효율 최적화
- 10개 에어플로우 채널 + 19개 통풍구 → 냉각 및 공력성능 강화
✦ 차체 크기 비교
항목 | YU7 | 모델 Y | 모델 X |
전장 | 4,999mm | 4,797mm | 5,036mm |
전폭 | 1,996mm | 1,921mm | 1,999mm |
전고 | 1,600mm | 1,624mm | 1,684mm |
휠베이스 | 3,000mm | 2,890mm | 2,964mm |
전장은 모델 Y보다 길고, 휠베이스는 모델 X보다도 길어 더 넓은 실내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실내: 첨단과 안락함의 완벽 조화
YU7의 인테리어는 ‘전기차의 미래’와 ‘가정용 럭셔리’가 만난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 43.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 16.1인치 대형 터치스크린
- 2열 전동 시트 (100도~135도 조절)
- 제로 중력 시트 + 10포인트 마사지 기능
- Oeko-Tex 클래스1 인증 친환경 소재 사용
이 외에도 듀얼 스크린, 무선 충전, 고급 공조 시스템 등 첨단 IT와 휴식 기술이 어우러진 SUV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성능과 배터리: 주행거리, 모델 Y보다 앞서다
YU7은 단순히 ‘가성비’에 머물지 않고, 진짜 실력으로 모델 Y를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 주행거리
- 101.7kWh 배터리 기준 CLTC 주행거리: 최대 835km
- 모델 Y 롱레인지(719km)보다 116km 더 주행 가능
✦ 충전 성능
- 초급속 충전 (10→80%): 12분
- 15분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 620km
✦ 출력 & 속도
- 기본형: 싱글 모터, 320마력
- 듀얼 모터 4WD 모델: 최고출력 690마력, 제로백 3.23초
- 최고 속도: 253km/h
✦ 기타 주요 기술
- 에어 서스펜션
- AI 자율주행 시스템
- 25개 스피커 고급 오디오
- 30개 이상의 방음재 → 탁월한 정숙성
- 아이폰, 애플 뮤직 완전 호환
IT 기업답게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사용자 중심 기술 경험에서 차별화가 뚜렷합니다. |
가격: 테슬라보다 싸고 옵션은 더 많다?
YU7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는 역시 가격입니다.
모델 | 가격(위안) | 한화 환산(약) |
YU7 기본형 | 253,500 | 4,800만 원 |
YU7 프로 | 279,900 | 5,300만 원 |
YU7 맥스 | 329,900 | 6,240만 원 |
모델 Y(기본형) | 263,500 | 5,000만 원 |
아이오닉 5 N(중국) | 398,800 | 7,500만 원 |
동급 모델 대비 가격은 더 저렴하고, 성능은 더 높거나 비슷해 ‘가성비 SUV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시장 반응과 전망: “테슬라 위기론”까지?
YU7은 이미 중국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의 중국 점유율이 2020년 15% → 2025년 상반기 7.6%로 급감한 상황에서, YU7의 출시는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배송 시작: 2025년 7월
- 중국 외 출시: 미정
- 한국 출시 가능성: 샤오미 코리아가 ‘자동차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면서 국내 진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YU7, 단순한 전기 SUV를 넘어 ‘샤오미의 미래’가 달린 모델
샤오미 YU7은 단순히 전기차 하나를 더 출시한 것이 아닙니다.
IT 기술, 자동차, 사용자 경험의 융합이라는 샤오미의 비전이 현실로 구현된 상징적인 제품이죠.
- 테슬라 모델 Y보다 저렴하면서
- 더 길게 가고, 더 빠르고, 더 조용하며
- 샤오미답게 더 똑똑한 기능을 갖췄습니다.
앞으로 중국은 물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가격-성능 전쟁’에 YU7이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차가 테슬라의 독주를 멈추게 할까요?
그 답은, 2025년 하반기에 나올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