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차 SU7 교통사고 여파, 주가 하락 원인과 사건 전말 정리
최근 중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샤오미(Xiaomi)가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습니다. 바로 자사의 첫 전기차 모델인 SU7 스탠다드 차량이 연루된 치명적인 교통사고 소식이 알려지며, 샤오미 주가가 급락한 것입니다.
이번 사고는 자율주행 기능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발생했으며, 탑승자 전원 사망, 차량 폭발 등의 심각한 결과를 낳아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사건의 전체 흐름, 샤오미의 대응, 그리고 주가 하락 원인과 향후 전망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샤오미 주가 급락, 전기차 사고 영향
2025년 4월 1일(현지시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샤오미 주가가 전일 대비 4.07% 하락한 47.20홍콩달러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하락은 단순한 투자심리 악화가 아닌, 전기차 SU7 모델의 치명적인 교통사고 보도에 따른 직접적인 여파로 분석됩니다.
사고 개요 – SU7, 자율주행 상태에서 충돌
사고 시점 및 위치
- 발생일: 2025년 3월 29일
- 장소: 중국 안후이성 통링시 제3고속도로
차량 상태
- 차량 모델: 샤오미 SU7 스탠다드
- 주행 모드: 도시·고속도로 자율주행 모드(NOA: Navigate on Autopilot)
- 주행 속도: 시속 116km → 97km로 감속 중
사고 과정
해당 구간은 도로 공사 중이었으며, 차량들은 반대 차선으로 우회 운행하도록 안내되고 있었습니다. SU7 차량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장애물을 감지하고 경고음을 발신, 이후 수동 운전 모드로 전환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차량은 중앙 분리대의 콘크리트 구조물과 충돌, 그 직후 차량이 폭발하면서 탑승자 3명 모두가 사망했습니다.
문이 안 열렸다? 탑승자 구조 실패 주장도
사고 이후 현지 언론과 SNS에서는 피해자 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차량의 전자식 잠금장치가 해제되지 않아 문을 열 수 없었고, 탑승자들이 탈출하지 못했다”
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전기차에서 흔히 사용되는 전자식 도어 시스템의 구조적 결함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향후 기술적 조사 및 제조사 책임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샤오미의 공식 입장과 대응
샤오미는 사고 발생 이틀 뒤인 3월 31일, 공식 웨이보(중국 SNS)를 통해 유감을 표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대응 내용
-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명
- 현장에 특별 대응팀 파견, 경찰·유족과 공동 대응
- 경찰의 허가 및 지도 하에 차량 데이터 및 시스템 정보 전면 제공
- 사고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전면 협조 약속
샤오미는 2025년 3월 31일 저녁, 사고 차량의 주행 기록 및 시스템 운영 데이터 일체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SU7은 어떤 차였나?
샤오미 SU7은 2024년 3월 처음 공개된 샤오미의 첫 전기차 시리즈입니다.
애플처럼 스마트폰을 넘어 스마트카 산업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의 일환이었죠.
SU7 라인업
- 스탠다드: 기본형, 중저가 시장 타겟
- 프로: 향상된 성능, 고급 편의 사양
- 맥스: 고성능 모델
- 울트라: 2025년 3월 말 공개된 신형 플래그십
샤오미 CEO 레이쥔은 SU7을 공개하며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고 자신 있게 말했지만, 이번 사고는 그 자신감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되었습니다.
시장 반응과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전망
-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정성 논란
- 초기 전기차 이미지 타격
- 투자자 신뢰 저하로 인한 주가 하락
장기적 영향은 조사 결과에 달려
- 만약 차량 자체 결함이 원인으로 드러난다면, 대규모 리콜 및 법적 책임 가능성
- 반대로 운전자 실수 혹은 외부 환경 요인으로 결론이 나면, 주가는 서서히 회복 가능성
마무리하며
샤오미의 SU7 전기차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등장했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전기차 안전성과 자율주행 시스템의 신뢰성에 대한 큰 물음표가 붙게 됐습니다.
샤오미의 책임 있는 대응과 투명한 조사 결과 공개, 그리고 기술적 보완이 앞으로의 시장 반응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시험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얼마나 안전한 미래 모빌리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이 사건을 계기로 다시금 생각해보아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