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ICCU 고장’ 반복 논란…리콜에도 멈추지 않는 고질병, 소비자 불만 폭발
전기차 시대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다시 한 번 품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등 인기 전기차 모델에서 발생하고 있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고장 문제가 리콜 이후에도 재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게다가 부품 수급 지연과 대차 서비스 불만까지 겹치면서 현대차·기아 전기차 사용자들의 불편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대차·기아 전기차의 ICCU 문제와 현재 상황, 그리고 미국 리콜 사태까지 확산된 결함 이슈를 상세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ICCU 고장, 도대체 어떤 문제일까?
ICCU(통합충전제어장치)는 전기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전자장치입니다.
이 장치는 고전압 배터리와 12V 저전압 보조 배터리 간의 전력 관리와 충전을 조절하며, 차량 내 전자 시스템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런데 이 장치에 문제가 생기면 다음과 같은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주행 중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차량이 정지하거나
- 계기판에 경고 메시지가 뜨면서 시속 40km 이하로 속도가 제한되는 현상 발생
- 특히 겨울철, 기온이 낮아질 때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
실제 경고 문구 사례
- "전기차 시스템을 점검하십시오"
- "전원 공급장치 점검! 안전한 곳에 정차하십시오"
이러한 상황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주행 중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리콜…그런데 왜 문제는 계속될까?
현대차와 기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3월, 12월 두 차례 대규모 리콜을 단행했습니다.
해당 리콜은 아이오닉 5·6, EV6 등 전기차 약 35만대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부품 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리콜을 받은 차량에서조차 ICCU 고장이 재발되고 있다는 사용자 불만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
- “리콜 이후 더 불안해졌다.”
- “소리가 나고 멈췄는데, 정비소에서도 원인을 못 찾는다.”
- “수리는 한 달 이상 기다리라고 한다.”
리콜의 근본적인 원인 해결 부족과 사용자 경험 중심의 서비스 미흡이 문제의 핵심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품 부족 & 대차 서비스 불만까지
ICCU 고장이 발생하면 차량은 정비소에 입고되어야 하고, 대부분 부품 교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 부품 수급 지연: 일부 블루핸즈 등 소형 정비소는 ICCU 부품 확보가 어렵고, 수리 대기 기간이 1달 이상 걸리는 사례도 존재
- 대차 서비스 미흡: 전기차 고장인데도 불구하고 내연기관 차량으로 대차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 불편 초래
- 전기차 특유의 주행 감각에 익숙해진 운전자 입장에서는 내연기관 대차는 실질적인 대안이 안 된다는 평가
소비자들은 "대기만 하다 차를 못 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이어지는 리콜 – 제네시스·기아도 예외 아냐
국내 전기차 문제에 이어, 미국에서도 리콜 사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차와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까지 포함되며 브랜드 전체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리콜 – 계기판 오류
- 대상 차량: G80, GV80, GV70, Electrified GV70 등 32,000여 대
- 문제점: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꺼지거나 작동 중단 가능
- 조치: 4월 20일부터 우편 안내 → 소프트웨어 무료 업데이트 제공
기아 리콜 – 피스톤 오일 링 결함
- 대상 차량: 2021~2023년형 셀토스, 소울 등 137,256대
- 문제점: 피스톤링 제조 결함 → 엔진 손상 가능성
- 조치: 엔진 검사 및 필요 시 교체, 소음 감지 소프트웨어 설치
이러한 리콜은 단순 결함이 아닌 운행 안정성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중대한 문제이며,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도 긴급 대응 중입니다.
브랜드 신뢰도 & 소비자 인식 타격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왔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인 리콜과 핵심 부품의 고장, 그리고 소비자 응대 미흡은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전기차 시대의 핵심은 단순한 성능보다 지속 가능한 품질관리와 신뢰 구축입니다. 현대차·기아는 빠른 성장 대신 장기적인 품질 안정성 확보 전략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정리하며 – 전기차 고장 대응, 소비자 중심 전략이 필요하다
문제 요약 | 상세 내용 |
고장 부위 | ICCU (통합충전제어장치) |
증상 | 주행 중 정지, 속도 제한, 경고 메시지 |
리콜 현황 | 2023년 두 차례 리콜, 여전히 고장 반복 |
소비자 불만 | 부품 수급 지연, 대차 서비스 불만 |
미국 리콜 | 제네시스 계기판 오류, 기아 피스톤링 결함 |
브랜드 영향 | 소비자 신뢰 저하, 이미지 타격 |
현대차와 기아가 지속가능한 전기차 시장 선도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단순한 리콜 조치를 넘어 근본적인 기술 개선, 사후관리 시스템 정비, 고객 응대 강화가 필수적인 시점입니다.